강아지옷을 구입할 때나 만들 때 강아지 몸 치수를 잘 재는 것이 중요하다. 제대로 재지 않으면 애써 고르거나 만든 노고가 말짱 도루묵이 될 수 있다. 강아지 사이즈 측정 방법(가슴둘레, 목둘레, 등길이 치수 재는 법)을 정리해 본다.
치수재기 준비물 & 주의사항
준비물
- 줄자, 필기도구
- 줄자가 없을 때에는 긴 끈과 막대자 (끈을 이용해 잰 것을 막대자로 사이즈를 확인하면 된다.)
사이즈 잴 때의 강아지 자세
정면을 보고 똑바로 서있는 자세에서 재야 하며 머리와 꼬리를 적당히 든 편안한 상태여야 한다. 머리를 숙이거나 등을 구부정하게 하면 정확한 사이즈 산출이 어렵다. 당연히 엎드리거나 누운 상태로 재서는 안된다.
아파서 일어날 수 없는 강아지 사이즈 재는 방법은 옆으로 눕혀 가급적 등을 곧게 해 재는 것이지만, 평소에 잘 입던 옷의 치수를 재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된다.
주의사항
- 개가 편안한 상태일 때 재야 하며 안절부절못한다면 쉬었다가 나중에 재도록 한다.
- 2인 이상이 함께 도우며 재는 것이 좋다. 특히 움직임이 많은 개의 경우 필수라고 할 수 있다.
- 신중하게 재도 잴 때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. 그래서 3번 이상 잰 다음 평균치를 내는 것이 좋다.
- 줄자가 늘어지거나 너무 타이트하지 않게 잡고 재야 한다.
강아지 사이즈 측정 방법
애견옷을 고르거나 직접 만들 때 꼭 알아야 하는 3가지 기본 사이즈는 가슴둘레, 목둘레, 등길이다. 이것을 잘 알아야 내 반려견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선물해 줄 수 있다.
1. 가슴둘레 재는 방법
똑바로 선 상태의 강아지를 옆에서 보면 앞다리에서 약간 지난 곳이 가장 튀어나왔고 배 쪽으로 갈수록 점점 홀쭉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. 강아지 가슴둘레를 잴 때에는 가슴에서 가장 튀어나온 부분을 줄자로 둘러 재야 한다.
주의할 점
반드시 앞서 말한 치수 잴 때의 자세를 잡게 한 후 재야 한다. 엉덩이를 붙이고 쪼그려 앉거나 누운 상태, 혹은 고개를 수그린 구부정한 자세에서 재면 정확하지 못한 치수를 산출하게 된다. 1-2센티가 뭐 그렇게 큰 차이가 있겠느냐 싶겠지만, 강아지몸에서 1-2센티는 사람몸 1-2인치 차이 나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.
가슴보다 배가 더 두꺼운 개에게 가슴 앞부분 길이가 배까지 길게 내려오는 옷을 입히고 싶다면 가슴둘레를 당연히 배둘레로 재야 한다. 안 그러면 옷을 입힐 때 배에 걸려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게 된다.
2. 목둘레 재는 방법
강아지의 어깨와 목이 만나는 지점을 찾아 줄자로 둘러 잰다.
주의할 점
목둘레는 강아지 사이즈 3가지 중 실수하기 쉬운 부위이다.사이즈를 재야하는 위치가 몸통과 목이 이어지는 바로 그 지점인데, 대개 목둘레를 재라 하면 목의 중간에서 재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. 그런데 이런 식으로 재면 원래 치수보다 훨씬 적게 나온다. 푸들처럼 목이 얇고 가슴뼈가 발달한 경우는 더 그렇다.
3. 등길이 재는 방법
강아지 등길이 재는 방법은 똑바로 선 상태에서의 몸통과 목이 만나는 뒷목점을 찾고, 거기에서부터 꼬리 바로 앞까지 일직선으로 재면 된다.
주의할 점
세 가지 사이즈 중 개의 바른 자세가 가장 요구되는 사이즈다. 강아지 등길이는 잴 때의 포즈에 따라 많이 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. 등을 둥글게 말아 누워있는 채로 재면 원래 치수의 1.5배로 나올 수도 있다.
똑바로 선 자세라고 해도 고개를 푹 수그리면 역시나 길게 나오게 된다. 꼬리를 축 처진 채로 재도 마찬가지다. 반드시 등을 곧게 하고 머리와 꼬리를 자연스럽게 든 선 자세를 만든 후 재야 한다.
강아지옷 만들기에 있어서의 등길이는 기성복을 구입하는 것과는 또 다른 중요한 의미가 있다. 패턴을 그릴 때 등길이에 따라 앞다리가 나오는 구멍의 위치와 크기가 정해지기 때문이다.
그래서 맞춤옷을 주문할 때에는 강아지의 등길이와 자신이 원하는 옷길이를 헷갈리면 안 된다. 짧고 귀여운 옷을 원해 강아지 등길이를 적는 칸에 임의로 몇 cm를 줄여 기재했다가는 전혀 맞지 않는 옷이 완성될 수 있다.
강아지옷 여유분
S, M, L, XL 등 기성복에서 제시하는 수치는 완성된 옷의 치수이다. 그렇기 때문에 앞서 내 강아지 사이즈 재는 법에 따라 산출한 3가지 수치에 여유분을 더 넣어 옷을 골라야 한다. 이는 강아지옷을 만들 때에도 당연히 적용되는 부분이다. 그렇다면 강아지옷 여유분은 얼마면 적당할까?
이것은 원단의 신축성이나 옷의 용도, 강아지 몸집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.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가슴둘레 여유분은 2-5센티, 목둘레 여유분은 2-3센티 정도이다.
그리고 등길이는 대부분 여유분이 필요 없는데, 다만 코트, 재킷류의 옷들은 강아지 등길이보다 1-2센티 길게 잡으면 편안한 옷이 된다. 대형견의 경우에는 여유분이 더 필요할 수 있다.
강아지 사이즈 측정 방법을 가슴둘레, 목둘레, 등길이 별로 알아보고, 주의사항과 여유분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. 정확한 사이즈는 편안한 옷의 기본이다. 아무리 예쁜 옷도 불편함을 준다면 그건 강아지에게 벌칙이 될 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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